전공 영역: 인적자원개발, 평생학습, 일의 교육학
[인적자원개발(Human Resource Development)]
인간은 언제나 혼자서는 존재하지 못한다. 어딘가에 속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삶을 꾸려 나간다. 그런 가운데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한다. 우리가 속해 있는 많은 조직도 그러한 개인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발전한다. 인적자원개발은 바로 이런 인간 본연의 활동이다.
인적자원개발은 조직 구성원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그것은 조직이 제공하는 공식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학습 활동과 조직 구성원들이 무형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이루어 가는 다양한 배움과 성장의 과정을 포함한다. 즉, 인적자원개발은 조직이라는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활동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조직을 이룬 사람(들)의 성장을 기초로 하여 조직의 성장을 도모하는 활동이다. 인적자원개발은 개인개발, 경력개발, 조직개발, 성과향상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다양한 차원의 활동들을 포함한다.
인간에게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여 조직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직차원의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인적자원개발은 기업조직의 핵심활동으로 부각하였다. 인적자원개발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학문으로서의 역사가 짧은 만큼 수요에 대한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학문적 체계화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인적자원개발은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통하여 시도되고 있고 학제 간 접근을 통하여 학문적 발전을 꾀할 수 있다. 특히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교육학적 접근은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여타의 접근이 인간을 다른 물적 자원과 동일시하는 인간의 도구화라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교육학적 접근은 인간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적자원개발의 철학을 마련하고 학문적 체계화를 시도한다. 나아가 이러한 이론적 체계를 기반으로 조직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인적자원개발의 전략들을 만들어내는 실천적인 노력이 이루어진다.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
지식과 기술의 빠른 변화, 평균 수명의 연장과 노령인구의 증가, 생활양식과 가치관의 다양화 등과 같은 경제, 사회, 문화의 급속한 변화는 학교교육을 넘어서 평생학습을 요구하고 있다. 개인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교육시기를 연장하고, 교육의 장을 확대하며, 교육제도를 개방할 필요가 있다. 평생교육은 개인의 출생에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일생의 걸친 교육과 개인 및 사회 전체의 교육적 통합으로서 교육의 수직적 차원과 수평적 차원을 통합한 개념이다. 그럼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면 학습할 수 있는 학습사회의 이상을 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시장에서 개인적 책임과 선택의 강조, 그리고 참여 기회의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다. 이런 점에서 평생학습의 이상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국가의 정책적 지원과 현장의 실천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교육학은 전통적인 학교교육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평생교육학의 폭 넓은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
[일의 교육학(Education of Work)]
전통적으로 교육은 일을 준비하는 통로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일은 교육의 목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수단으로 역할을 한다. 일의 과정 속에는 교육적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동시에 일과 교육은 공통적으로 인간화를 지향한다. 사람은 교육을 통해서 그리고 일을 통해서 비로소 인간이 된다. 그리고 그러한 일과 교육의 과정에서 인간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사회가 형성된다. 결국, 일과 교육은 필연적인 관계를 가지며, 그런 관계 속에서 인간과 사회가 성장한다.
일의 교육학은 전통적인 형태의 직업교육에 대한 반성과 포스트 산업사회의 새로운 관점에서의 교육학을 재구조화하기 위한 시도에서 출발한다. 포스트 산업사회에서 사람들은 비인간적 노동사회의 현실, 과학기술에 의한 인간 지배현상에 당면하게 된다. 일의 교육은 일의 본질과 일의 세계 변화에 대한 비판적 반성을 통해 인간이 일의 주체로서 회복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 직업교육은 직면한 현실의 문제에 급급하여 시장 메커니즘이 요구하는 도구로서의 인간을 만들어내는 데 치중하여 이론이나 철학이 부재되어 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일의 교육학은 직업교육에서 간과되어 온 이론 및 학문적 체계를 갖추어 현재의 직업교육과 노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일의 교육학에서의 ‘일’은 시장 메커니즘이 간과해 온 폭넓은 사회적 의미와 관계를 포괄하는 것으로 생존을 위한 수단이 아닌 삶의 자연스러운 방식이다. 따라서 일의 교육학은 인간이 ‘의미있는’ 일을 통해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시민이 되어갈 수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즉 일의 교육학은 일과 교육의 과정 속에서 인간과 인간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기 위한 교육학의 새로운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일의 교육학에서는 인간의 삶의 방식으로서의 일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고, 사회의 변화에 따라 일이 어떠한 의미를 갖게 되는지 공부한다. 또한 일과 교육과의 관계를 고찰하고 일의 교육이 무엇인지 연구하게 된다.
학력
University of Iowa 대학원 교육학과 (Ph.D, 1996)
연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교육학석사, 1991)
연세대학교 교육과학대학 교육학과 (문학사, 1989)
주요 경력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교수 (2001.9-현재)
CJ나눔재단 이사 (2020.7-현재)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 회장 (2023.3-2024.2)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장 (2022.2-2024.1)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편집인 (2020.2-2022.1)
한국성인교육학회 회장 (2019.12-2021.11)
한국산업교육학회 회장 (2017.9-2019.8)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 소장 (2012.9-2014.8/2019.3-2021.2)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인적자원개발전공 주임교수 (2010.9-2018.8/2020.3-2022.2)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학부장 (2009.3-2011.2)
University of Illinois-Urbana-Champaign, Visiting Professor (2007.9-2008.8)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부원장 (2004.9-2007.8)
연세대학교 교육과학대학 교학부장 (2002.9-2004.8)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Visiting Researcher (2000.12-2001.3)
대통령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전문위원 (1999.3-2000.7)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책임연구원 (1997.10-2001.8)
연구 관심 분야
교육과 일, 일터학습, 평생학습, 진로 및 직업교육, 장인의 일과 배움(장인성, masterity)
강의 과목
[학부] 인적자원개발론, 교육과일의세계, 기업교육세미나, 산업교육실제
[대학원] 인적자원개발기초, 평생직업교육세미나, 일의교육학연구, 일터학습이론
[교육대학원] 인적자원개발론, 일터학습세미나, 일의교육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