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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과정 소개

Introduction

19세기 말 프랑스와 독일 등 서유럽국가에서 시작된 비교문학은 원래 각 국민문학을 비교하여 그사이에 존재하는 실제적 영향과 수용의 역사를 탐구함으로써 자국 문학사를 완성하는 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었다. 20세기를 지나는 동안 비교문학은 학문 안팎의 다양한 도전과 반성 속에 변화를 거듭해왔으며, 새로운 매체와 대중문화의 확대된 힘은 비교문학이 더 이상 서구의 고전들을 중심으로 한 문학연구와 교육에 자신의 시야를 한정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던지고 있다. 비교문학은 이러한 비판과 요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여 자신의 연구영역과 시각을 쉼 없이 교정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95년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일반대학원에 개설된 이래 2023년 현재 석사 92명, 박사 16명, 석박통합 1명을 배출한 비교문학협동과정은 비교문학의 변화와 과제를 사유해야만 하는 현시점을 맞이하여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모색을 진행 중이다. 안과 밖의 다양한 문학적 사유가 경계를 넘나들며 서로 교차하고 뒤섞이는 현재의 시대 상황에 발맞추며 비교문학협동과정은 전통적인 문학 연구에서 최신 인접 학문까지 아우르는 학제 간 연구적 커리큘럼으로 오늘날 비교문학의 역할과 가치를 사유해보고자 한다.

 

또한 비교문학협동과정은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의 연계전공 프로그램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비교문학연계전공 운영을 바탕으로, 학부 과정에서도 비교문학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며 새로운 학문 후속 세대가 생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2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자체 정기 컬로퀴엄 개최를 통해 비교문학의 최신 과제를 포착해내고, 더욱 다양한 문학연구의 산실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자 한다.